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진국 함정/중국 (문단 편집) == 인구 문제 == 여러 변수로 인해 경제 예측은 어렵고 어느 정도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 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Demographics is destiny" 말이 있을 만큼 국가를 구성하는 인간이 죽음이라는 상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인 이상 국가의 미래를 전망함에 있어 인구통계는 유용한 잣대가 된다. 물론, 인구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존재하는 건 맞다. 그러나 인구는 이 다른 변수가 어떻든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치 볶음밥을 만들때 밥 외에도 다른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만, 밥 없이는 만들 수 없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어떤 나라의 미래를 예측할 때 인구 피라미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한 키 팩터도 몇 개로 좁히기 어려울만큼 여러 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중국의 '''중진국 함정을 탈출하기 어려운 키 팩터는 인구'''이다. 인구 피라미드는 그 나라의 인구를 Babies(0~15), Borrowers(15~30), Producers(30~65), 그리고 Seniors(65+)로 분류한다. 여기서 중국은 현재 Producers가 가장 많고 그 밑에 있는 Borrowers 와 Babies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라이다. 이 문장만 읽으면 중국의 전망을 밝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뒤집어 말하면 Producers 계층이 은퇴를 하는 시점이 오면 중국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를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라고 한다. 즉, 지금은 생산계층이 많아 성장이 가파르지만 출생률이 감소하기 때문에 미래에는(출산된 사람들이 취업하고 구 세대가 은퇴하며) Producer 계층의 수는 감소한다는 것이다. 현대화가 진행되는 나라는 고출산 고사망-> 고출산 저사망-> 저출산 저사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는 중국만 가지는 문제는 아니지만, 중국의 개인소득이 아직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중국의 2022년 출산율은 1.08이고 출생아 수는 950만 명 가량이다. 2016년의 1,700만 명에 비하면 거의 출생아수가 6년 만에 절반이나 폭락했다. 동 시기 한국보다 감소 폭이 크다.] 중국이 초반에 성장을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총생산을 의미하는 GDP는 생산연령 인구가 많을수록 커지므로, 개발도상국은 초창기에는 노동, 자본, 기술을 투입하면 GDP도 함께 커진다. 문제는 중진국에 진입한 이후인데, 요소투입을 통한 경제성장은 초기에는 고도로 성장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국민들의 소득배분 효과가 낮아진다. 단순히 계산으로도 1 → 10(+1,000%), 10 → 20(+100%)으로 성장하기는 쉬워도 100 → 150(+50%)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성장률은 낮더라도 성장해야 할 절대치가 높기 때문인데, 일정 수준 이상으로 경제가 성장하면 성장률 둔화는 필연적이며, 기존 요소 투입방식과 다른 성장 동력이 필요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키우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들조차 초기 스타트업 시절에 비해 거대 회사가 된 이후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가 크게 낮아졌을 정도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9/2019121900053.html|#]] 세계적 IT 기업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수익을 높여도, 고용한 직원 수 증가로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분배를 하지 못하게 되고, 직장 만족도 또한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혁신의 상징인 IT 기업들조차 이런 과정을 거친다. 중국의 경우 중진국에 진입할 때까지는 성장 동력이 되었던 인구가 중진국 진입 이후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된다.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 성장과 국민들을 최소 수준이라도 만족시킬 분배를 병행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계속 발굴해야 하지만, 요소 투입으로 성장해 온 중국으로서는 그런 창의와 혁신이 매우 힘겨운 상황이다. 어떻게 어떻게 성장 동력을 발굴해도 인구가 많으면 그 효과가 희석되어 버리므로, 인구 비례만큼의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해진다. 이렇게 되면 [[잃어버린 10년/일본|30년을 정체한 일본]]처럼 될 수 있다. 그나마도 일본은 선진국에 이르고서 정체된 것이지만 중국은 그렇지도 않은 것이다. 중국 인구는 14억 4,000만이므로 인구가 5,200만인 한국보다 약 28배, 1.3억인 일본보다 약 11.1배, 3.3억인 미국보다 4.3배 이상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중국이 중진국 함정을 탈출하려면 세계적 소비국가이자 모든 미래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미국보다 4배, 일본보다 10배, 가까운 한국을 목표로 잡으면 대한민국의 27배 성장 동력이 필요하므로, 삼성과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에 준하는 수준의 세계적 혁신 기업이 적어도 270개 이상 있어야 한다. 참고로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10년간 17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3년간 투자액이 113조 원이다.[[https://www.sedaily.com/NewsVIew/1Z1HF4OE75|#]] 단순 계산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 2개의 10년 환산 투자 금액이 377조 원이므로, 반도체 굴기를 위해 중국 정부가 투자할 금액은 겨우 4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금액은 시작이고, 성공 여부야 어쨌든 실제로는 수십 내지 수백 배를 쏟아부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선진국처럼 자원을 소비하면 지구가 몇 개나 필요하다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55585.html|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